장흥경찰서(서장 임태오)는 14일 전남 완도군 약산면에서 제 71주기 완도 약산 전몰 경찰관 위령제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위령제는 임태오 장흥서장, 최숙희 완도서장, 순직 경찰 유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몰 경찰관을 추모하였다.
임태오 장흥서장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순직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순직 경찰 유가족은 "그날의 전투를 되새기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완도 약산 전몰 경찰관 위령제는 장흥경찰서 부대 70여명과 지역방위군 30여명 등 100여명이 완도약산도에서 해안 방어임무 수행 중 1950년 9월 14일 야음을 이용 침투한 적 대대병력과 격전 끝에 150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경찰관 26명과 지역방위군 3명이 전사하여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14일 거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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