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시계와 귀금속 등 604점을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압류동산 공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공매사이트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체납자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각 대상 물품은 △명품가방 87점 △명품시계 45점 △귀금속 268점 △골프채·양주 등 78점 △일반미술품 35점 △자동차 90대 등 총 604점이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입찰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 지정계좌로 대금을 납부하고 담당직원의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 수령 방식으로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공매물품은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이달 23~29일까지 7일간 입찰기간을 걸쳐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낙찰자를 발표한다.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평가업체에서 감정가의 1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김민경 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온라인 전자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나온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징수방법 개발을 통한 성실 납세 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 과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 비대면 온라인 전자공매를 통해 410건의 압류물품을 매각하고 총 4억60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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