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를 하기 위해 산에 올라간 뒤 길을 잃고 행방이 묘연했던 70대가 신고 5시간 만에 119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발견됐다.
13일 오후 7시 20분께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의 한 야산에서 길을 헤매다 지쳐 있던 A모(76) 씨가 수색 중이던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발견 당시 어두워진 산 속에서 길을 찾아 다니다 포기한 채 앉아 있던 A 씨는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고 40분 가량 걸려 산을 내려온 뒤 지인들에게 인계됐다.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아 이날 낮 발견 장소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고창군 부안면 송현리 고잔마을 인근 산에 벌초에 나선 뒤 길을 잃고 오후 2시 7분께 직접 신고를 한 다음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A 씨를 찾기 위해 공동 수색작업을 펼쳤다.
또 수색에는 고창군청과 의용소방대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드론 2대도 투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어두워진 산 속에서 기온이 떨어지기 전 발견된 A 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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