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명후' 하는 순간 승리는 날아간다"

과반 득표 선두 나선 이재명 "마지막까지 긴장감 늦추지 말고 함께 해달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어차피 이재명이 후보 되는 거 아냐? 하는 순간 승리는 날아간다"고 경계심을 밝혔다.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자 분들께 한 번 더 부탁드린다. 마지막까지 긴장감 늦추지 말고 함께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반드시 정권재창출 하겠다"며 "촛불혁명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국민의 열망, 꼭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자 한 분 한 분 더 모아 달라. 단 한 명이라도 더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함께 선전해 주신 후보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존경하는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님과 굳게 손 잡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뛰겠다. 원팀정신 지켜가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두 달 전, 출마선언 할 때만 해도 과반득표는 생각도 못했다. 계보도 없고, 조직도 없는 비주류였다. 가진 것이라고는 민생개혁 실적, 경기도정 실적뿐이었다"며 "그런 저에게 국민 여러분께서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셨다. 깊이 감사드린다.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국민이 가라 하시는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전날 이른바 '수퍼위크'로 불린 민주당 경선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