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1만1080원으로 결정, 10일 고시했다.
시는 최근 노동권익위원회 생활임금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생활임금 1만500원보다 5.5%(580원)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 시급 9160원보다 1920원(20.9%) 많은 수준이다.
시 노동권익위원회는 지역의 높은 주거비와 의료비 등의 특성을 생활임금 시급에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231만5720원(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올해 219만4500원보다 12만1220원이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 시급은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대상자는 성남시와 시 출자·출연기관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와 성남시 위탁 근로자 2275명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임금제도는 최저임금 인상을 견인하는 대안적 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민간의 저임금 노동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문화 수준과 생활물가 반영 등 성남형 생활임금 보완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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