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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교육시민단체, ‘코로나19와 학격격차’ 주제로 현직 교장 등과 콜로키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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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교육시민단체, ‘코로나19와 학격격차’ 주제로 현직 교장 등과 콜로키움 진행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는 경기지역 초·중등학교 교장 및 수석교사들과 함께 ‘코로나19와 학격격차’ 주제로 콜로키움(Colloquium·발표자가 발표를 한 후 참여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 방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김경호 전 수원영덕초 교장과 조규영 전 남양주 다산가람초 교장, 이건 전 오산세마고 교장 등 수원과 성남, 화성, 안산 등 경기지역 내 전·현직 초·중고 교장 및 수석교사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신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란 학생들의 안전과 학력격차와 관련, 학생을 자립적 주체로 세우는 미래형 교육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는 지난 8일 ‘코로나19와 학격격차’ 주제로 콜로키움을 진행했다. ⓒ민주주의학교

참여자들은 최근 교육부의 전면등교 및 등교확대 방침으로 인해 학생들의 결손 회복과 감염에서의 안전이라는 상호 모순되는 목표 속에서 심각한 딜레마와 불안감을 겪으면서 학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랜 기간 이어진 원격수업으로 인해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학업성취도의 양극화 현상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과 낙후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의 대면수업과 교육과정의 유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 7월 발표한 ‘교육회복종합방안’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교육부의 방안이 학교현장과의 소통보다는 학부모나 사회적 여론만을 반영해 추진되고 있고, 지나친 공모방식의 예산분배가 문제로 꼽혔다.

이와 함께 학력격차를 해소할 교사들의 노력을 금전적인 보상만으로는 이끌어내기 어렵고, 교육부와 교육청 및 학교간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어 교사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기의 교육은 학령인구 감소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학급당 학생수를 28명이 아닌 15명까지 낮춰 학생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홈스쿨링과 대안학교 등 교육의 다원화를 인정하는 등 교육과정의 유연화와 다양화를 획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한신대 교수)는 "교육현장을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잠재적으로 존재했던 학교 현장의 문제를 드러냈다"며 "코로나19로 변화된 교육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의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학습의 자립적 주체로 세워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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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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