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가 회사 매각철회와 경남조선 남해안 기자재 벨트 사수를 위한 천리길 도보행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8일 낮 12시 대우조선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행진에 나선다.
천리길 도보행진은 이날 대우조선 서문을 출발 – 통영 – 고성 – 함안 – 김해 – 양산 – 부산 – 녹산공단을 거쳐 오는 15일 결의대회가 열리는 경남도청으로 향할 계획이다.
천리길 도보행진에 대해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 ‘현물출자 투자계약’은 지난 2019년 3월 8일 본계약 체결이후 지금까지 세차례 연장됐다. 대우조선 매각은 이미 실패한 정책임이 증명됐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 매각을 기습발표한 지 2년 6개월을 넘어서는 동안 밝혀진 사실은 오로지 현대재벌만을 위한 특혜매각에 불과하다”고 정부의 매각 정책을 비판했다.
노조는 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는커녕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남을 중심을 한 조선해양 기자재를 납품하는 1200여개 기자재업체는 대우조선 매각의 결과에 따라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잘못된 대우조선 매각을 철회시키고 경남지역 조선 기자재벨트를 사수하기 위해 도보행진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기자재벨트 사수를 위한 도보행진에는 지역 국회의원, 시장, 군수, 시의회 의원들이 함께 지역 곳곳을 돌며 잘못된 대우조선 매각을 알리는 홍보전도 벌인다.
천리길 도보행진에는 대우조선 매각저지를 위한 활동하고 있는 거제, 경남, 전국 대책위들도 결집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 사업장에서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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