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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거리두기 '4→3단계' 하향 결정...일각에선 시기상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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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거리두기 '4→3단계' 하향 결정...일각에선 시기상조 반대

4일부터 전주시 3단계 적용

ⓒ네이버 포스트

전북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하향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3일 전주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후 최근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4단계 격상 수준을 밑도는 인원이 나오자 오는 4일부터 3단계로 거리두기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에 대한 사업주의 적극적 참여와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19' 확산이 확연히 줄었다"면서 거리두기 하향 방침을 밝혔다.

거리두기 하향 조정에 대한 근거로 시는 4단계 격상 기준인 인구 65만 명을 기준으로 하루 26명씩 사흘 간 연속 나온 것을 들고 있다.


특히 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시 하루 13명씩 연속 사흘 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조기에 단계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단서를 달았고, 그 단서대로 최근 사흘 간 확진자 수(10명·10명·11명)가 기준에 충족한 점을 들어 하향 카드를 만지작거려왔다.

전주시의 이같은 결정에 일각에서는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전북지역 확진자 인원의 절반 이상이 전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비롯해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감염 확산이 고개를 들고 있는 점을 이유로 거리두기 하향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전주에서는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3일 오전에는 4명이 또 나오면서 19명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잠잠하던 집단감염군에서의 추가 확진자들도 한 두명 씩 생겨나고 있어 단순히 확진자 인원에 대한 기준 또는 격상 시의 단서를 이유로 거리두기 하향 조정은 오히려 추가 확산세에 기름을 붓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비등하다.

현재 전주에서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감을 늦출 경우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감염 파도를 잠재울 수 없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전주 A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7명이나 됐고, 전북 3300번 확진자(지표환자)로 시작된 '전주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증가하면서 누적 인원은 1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주의 누적 확진자는 12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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