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영대(전북 군산) 의원의 전 보좌관이 관급 공사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복수의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 의원의 전 보좌관인 A 씨가 군산시 발주 공사와 관련, 특정 업체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이에 경찰은 지난달 10일 A 씨의 자택과 승용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국회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뇌물수수 의혹에 휩싸이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총 공사비 4억 7800만 원 규모의 군산시 공공하수처리장 배관 교체 공사 발주와 관련돼 있다.
당시 공사 낙찰업체 대표가 위조해 제출한 보험사의 선급금 보증서로 공사비를 챙겨간 뒤 공사중 잠적 한 이후에서야 군산시는 선급금 보증서의 위조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후 업체 대표는 약 8개월 만인 지난해 5월 경찰에 검거됐고, 조사과정에서 공무원 2명과 A 씨가 뇌물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이 업체 대표가 경찰에 검거될 전후로 보좌관에서 면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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