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유기된 30대女 시신 수색 닷새째...경찰, 드론까지 띄워 찾고 있지만

▲전북 완주경찰서 기동대원 등이 30일 전남 무안과 영암 일대에서 살해된 후 유기된 30대 여성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닷새째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60대 남성의 손에 살해된 후 유기된 30대 여성의 시신 수색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30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최근 구속된 A모(69) 씨를 상대로 유기 장소를 추궁하고 있지만, A 씨가 수사에 비협조적이어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A 씨는 구속된 이후에도 여전히 "살해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6일부터 소방당국과 해양경찰의 협조까지 받아가면서 A 씨가 승용차를 타고 이동한 전남 무안과 영암 일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현재 수색에는 기동대를 비롯해 드론까지 띄워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은 무안과 영암 일대를 되짚어 가며 샅샅이 살피고 있음에도 피해자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 등 유류품조차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5일 밤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B모(39·여)씨를 살해한 다음 그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 24일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B 씨의 가족들은 지난 17일 미귀가 신고를 경찰에 했고, 경찰은 곧바로 B 씨 동선 추적을 벌였지만,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카드 사용 내역 등 생존 반응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