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60대 남성이 구속된 것과 관련, 경찰이 여성의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28일 전북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A모(39·여)씨를 살해한 다음 그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최근 B모(69) 씨를 구속했다.
A 씨의 가족들은 지난 17일 미귀가 신고를 경찰에 했고, 경찰은 곧바로 A 씨 동선 추적을 벌였다.
A 씨의 동선 추적 과정에서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카드 사용 내역 등 생존 반응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경찰은 A 씨가 최근 접촉한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뒤 지난 24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숙박업소 외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 씨가 A 씨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B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6일부터소방당국과 해양경찰의 협조 아래 B 씨의 승용차가 이동한 무안과 영암 일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동원 가능한 인력으로 A 씨의 시신을 찾고 있는 중이다"면서 "시신을 찾은 후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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