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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올해 7월부터 영변 원자료 재가동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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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올해 7월부터 영변 원자료 재가동 징후"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도 2월 중순부터 가동된 것으로 보여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올해 7월 초부터 북한 영변에 위치한 원자로가 재가동되는 조짐이 나타났다며, 북한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27일(현지 시각) IAEA는 홈페이지에 게재된 연례보고서를 통해 영변의 5메가와트(MW(e)) 원자로가 "2018년 1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어떠한 재가동 징후가 없었으나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몇몇 징후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IAEA는 사실상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로 불리며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곳으로 알려진 영변의 방사화학실험실 역시 5달 동안 가동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IAEA는 "화력 발전을 통해 지난 2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방사화학실험실이 가동됐다"며 "이 기간은 과거 핵연료 재처리 또는 유지 활동에서 관측된 것보다도 길다"고 전했다.

IAEA는 "북한이 1992년 IAEA에 제공한 방사선화학연구소의 설계 정보에 따르면, 5개월은 5MW(e) 원자로에서 나오는 전체 방사성 연료의 노심을 재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일치한다"며 "2003년, 2005년, 2009년 북한은 각각 약 5개월간 지속된 방사선 화학 실험실에서 재처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AEA는 원심 분리 농축 시설이 있는 영변 핵연료봉 제조공장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차량 이동은 관찰됐으나 이미 신고됐던 원심 분리 농축 시설이 가동되지는 않고 있다는 징후가 일정 기간 있었다고 보고했다.

경수로에 대해 IAEA는 "자재 이동 및 건설 차량 유무를 포함해 경수로 인근 활동을 관찰한 결과, 보고 기간 동안 내부 건설 작업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주요 원자로 구성 요소의 추가적인 이전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AEA는 "2020년 말 및 2021년 3월과 4월 냉각수 기반시설에 대한 추가 시험 징후가 있었지만 원자로 운전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이용 가능한 정보에 기반한 결과, 경수로를 가동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영변 핵 시설과 함께 우라늄을 채굴하고 농축하는 장소인 평산 우라늄 농축 공장에 대해 IAEA는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활동이 있다는 몇몇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평양 인근에 위치한 강선 단지와 관련해 IAEA는 "강선 단지는 영변의 원심 분리 농축 시설 건설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북한의 보고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개발 연대와 일치"한다며 "보고 기간 중 강선 단지에서 지속적인 활동의 징후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IAEA는 "북한의 핵 활동은 심각한 우려이며, 5메가와트 원자로의 및 방사화학실험실의 재가동 징후는 매우 문제가 크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IAEA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NPT 안전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신속하게 협력하며, 특히 IAEA가 (북한에) 부재 중에 발생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IAEA는 북한 내부 사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IAEA는 영변이나 다른 북한 내 장소에 접근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접근 권한이 없으면 IAEA는 관련 시설 또는 위치의 상태와 구성, 설계 특징, 여기에서 수행되는 활동의 성격 및 목적, 운영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IAEA는 이번 보고서 작성에 대해 "정보원 및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 감시해 왔고, 개방된 핵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이용 가능한 모든 안전장치 관련 정보를 평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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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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