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협력자 전원이 한국에 입국했다. 이로써 총 390명이 '특별 공로자' 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하게 됐다.
27일 오후 1시 7분 한국 협력자 및 가족 13명을 태운 군 수송기 C-130이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날 공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입국한 협력자 및 가족 377명을 합해 총 390명이 한국 땅을 밟았다.
당초 외교부는 총 391명의 협력자 및 가족들이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입국 인원은 39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에서 출발한 아프간인은 총 391명이었다. 그러나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한국으로 출발 전 이송 대상자 신원을 정밀하게 재점검한 결과, 당초 명단에 없던 1명을 카불로 환송하기로 결정했다"며 변경 배경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슬라마바드에서) 군 수송기를 이용하여 해당자를 카불로 환송했고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현지 미군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당시 혼란스럽고 긴박한 상황에서 상기 1명으로 인해 입국자 수 집계에 착오가 생긴 것을 즉시 공지하지 못한 것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입국했던 협력자 377명은 입국 직후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다. 이 중 36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7명은 판정이 보류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360명은 김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7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박문희 충북 도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이 현장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인재개발원 정문에는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외곽에는 기동대가 24시간 순찰을 진행 중이다. 시설 내부에는 법무부 행정지원인력 14명과 의료진이 배치됐으며, 협력자들은 정착지가 정해질 때까지 이곳에서 6~8주 정도를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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