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가 78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그 의미를 기렸다.
1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저녁 서울공항에서 열린 유해 봉환식에서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귀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인 영화배우 조진웅 씨에게 "국민들 중에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있으니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그분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씨는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역을, <대장 김창수>에서 김창수(훗날 김구 선생)역을 맡았던 배우다.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지도자를 보내드리게 돼 아주 섭섭해 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하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유해 수습 과정에 대해 보고하면서 "유해를 수습해 보니 장군의 키가 육척장신이 넘어 보였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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