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자기술로 설계·건조된 해군의 첫 번째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KSS-Ⅲ)이 해군에 인도됐다.
13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도산안창호함 인도·인수 및 취역식에는 양용모 잠수함사령관(소장), 전용규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준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등 주요 인사와 도산안창호함 승조원 등 필수 인원만 참석했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과 조선소를 대표하는 기관장이 함정 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면서 정식으로 해군에 인도됐다.
함정 인도·인수 서명 이후 함정의 취역을 알리는 취역기가 마스트(Mast)에 게양됐다. 수상함의 경우 함정이 퇴역할 때까지 취역기는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잠수함은 잠항하는 특수성을 고려해 취역기는 내려지며 잠수함사령부 별도 지정장소에 보관한다.
양용모 잠수함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도산안창호함은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강한 해군력의 상징이자 핵심축이며 바다를 향한 우리의 꿈과 비전을 밝힐 전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존재만으로도 두려움을 주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가 되어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2022년 8월경 실전 배치돼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무기체계로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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