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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범죄소년' 악행에 짓밟힌 또래 중학생들의 꼬리를 문 절절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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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범죄소년' 악행에 짓밟힌 또래 중학생들의 꼬리를 문 절절한 호소

여중생 2명에게 고소당한 정읍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벌써부터...'폭력·사기·절도' 범죄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는 정읍의 한 폭력중학생으로부터 그동안 온갖 협박과 금품 갈취를 비롯해 심지어 사기행각 등에도 이용됐다는 학생들의 피해 진술서 ⓒ영화 범죄소년 포스터

전북 정읍의 이른바 '중(中)폭력배 :중학생폭력배'라고 할 정도로 또래 친구들을 상대로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학교폭력 꼬리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프레시안]이 11일 "그 녀석 손에 지옥같았던 반년...그러나 여중생들의 학교는 '천하태평'"이라는 보도이후 학교폭력을 일삼아 온 A(15) 군으로부터 협박에 의해 금품을 갈취당하는가하면,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인증을 강제적으로 하도록 시켜 피해를 입었다는 등의 피해호소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A 군은 피해학생들에게 인터넷 중고판매 계정을 만들도록한 뒤 그 계정을 이용해 이른바 '먹튀'까지 하는 등 중학생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대담한 범죄까지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계정을 만들도록 협박을 받은 피해학생은 A 군이 저지른 사기행각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로부터 시달리는 정신적 고통까지 감수한 것으로 진술했다.

또다른 피해학생은 수시로 택시비와 담배값으로 돈을 뜯기고, 새벽에는 막무가내로 무조건 불러내 비를 맞히며 장거리를 걷도록하는 육체적 고통도 불사하도록 했다는 점을 호소하고 나섰다.

A 군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은 단지 이것뿐만이 아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패드립'을 통한 모욕행위를 서슴치 않았다는 피해주장도 제기됐다. 패드립은 '패륜+드립' 혹은 '패밀리+드립'의 합성어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그 외 가족 친지를 농담의 소재로 삼아 사용하는 모욕을 의미한다.

A 군은 이같은 방법으로 한 학생에게 "'가정사'를 폭로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는 등 육체적 폭력에 더불어 정신적 폭력까지 입히면서 피해학생들을 양산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에 이르기까지 남녀 학생을 구분하지 않고 '망난이짓'으로 뺐은 돈으로 A 군은 어린 나이에 술과 담배를 입에 대는 비뚫어진 청소년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이 피해학생들의 하나같은 진술이다.

특히 A 군은 술과 담배 구입에 필요한 주민등록증을 피해학생들에게 시켜 훔쳐오게 하는 일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A 군은 또래 여중생들에게 반년 동안에 걸쳐 협박과 갈취를 해 온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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