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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290년' 내장산 단풍나무 천연기념물 됐다...단풍나무 단목 첫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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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290년' 내장산 단풍나무 천연기념물 됐다...단풍나무 단목 첫 지정

ⓒ정읍시, 문화재청

전북 정읍 내장산 금선계곡 단풍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0일 정읍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한 내장산 단풍나무는 내장사와 용굴 진입로인 조선왕조실록길에서 약 30m 정도 떨어진 산비탈 하부에서 자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풍나무 단목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다.

나무의 수령(나무의 나이)은 약 290년으로 추정되고, 수고(높이)는 16.87m, 근원직경(밑동 둘레)은 1.13m, 흉고직경(가슴높이 둘레)은 0.94m이다.

너비는 동서 방향 20.32m, 남북 방향은 18.10m로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다.

36도의 급경사지와 암석지(51~57%)라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오랜 세월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과 학술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내장산에서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 헤매는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령이 내장산에서 가장 많은 수종을 붉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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