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를 떨치는 더위에 하천이나 해안가에 몰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답답함에 지친 국민들이 뜨거운 여름을 맞아 인근 야외 물놀이 장소를 찾고 있어 이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다.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인한 출동건수는 2018년 247건, 2019년 264건, 지난해 394건 등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월에만 총 243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발생한 수난사고 출동건수 4건 중 1건이 8월에 발생한 수치다.
또한 수난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도 2018년 14건, 2019년 15건, 지난해 36건으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7월 13일 오후 4시 50분 경 남원시 산내면 인근 한 계곡에서 물에 들어간 60대 남성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끝내 숨진 사고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전북소방본부에서는 물놀이 주요 지역인 해수욕장 7개소, 계곡 2개소, 하천 3개소에 소방공무원 54명, 자원봉사자 21명을 동원하여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심폐소생술, 기본 응급처치법, 물놀이 안전지도 등 사전 교육을 받고 여름 휴가철인 8월 말까지 수상·수중 인명구조, 익수사고 방지 안전조치 및 순찰활동, 응급환자 기본 응급처치 등을 수행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사전에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피서지를 방문한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고 있으며, 요컨대 물놀이 장소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과 안전지도, 심폐소생술 현장체험 교육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119시민수상구조대의 휴가철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 자신의 안전은 본인 스스로의 안전의식과 실천으로 완성된다.
설레고 들뜬 마음이 드는 휴가철일수록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휴가에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물놀이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무모한 구조는 절대 삼가야 하며,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렇듯 국민과 함께하고 있는 119시민수상구조대의 많은 노력과, 안전수칙 준수 등 국민 스스로의 실천과 노력이 함께한다면 올 여름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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