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9일 전남도청을 방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국립의대 설립 등 7건의 핵심 현안과 10대 국책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김 지사가 건의한 핵심 현안은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 특별법’ 제정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 ▲흑산공항 건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재난지원금 현실화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10대 국책사업으로 ▲경전선 고속전철(보성~순천) 패스트트랙 추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추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광양항 3-2단계 ‘컨’ 부두 건설을 건의했다. 또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 ▲스마트팜 혁신 밸리 지원 ▲김 냉동망 저온·저장시설 설치 ▲탄소 포집 활용 실증지원센터 구축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기능 확대 ▲남부권 관광개발 사업 국가사업 반영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를 카타르에 한 번 양보한 적이 있다”며 “최근 우리나라가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급부상 중이며 지난 5월 P4G에서도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유치를 선언한 만큼 ‘COP28 대한민국 개최’를 정부 방침으로 확정하고 남해안·남중권이 개최 지역으로 최종 결정되도록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 힘을 실어달라”며 “시·도 중에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국립의대를 신설하는 데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미래 에너지인 해상풍력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복잡한 인허가 절차부터 통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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