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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태완 의령군수, 여기자 성추행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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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태완 의령군수, 여기자 성추행 혐의 검찰 송치

기소의견으로 6일 오전 검찰 송치 결정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온 오태완 의령군수가 6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은 지난 6월 25일 오태완 의령군수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 중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되자 그동안 발빠른 수사를 벌여 왔으며 이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접수 두 달여 만이다. 여성 관련 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통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태완 의령군수 여기자 성추행사건을 수사해 오던 경남지방경찰청 여성대상특별수사팀은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의령군

오 군수는 지난 6월 17일 저녁 6시 30분께 의령읍 A식당에서 가진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술이 약해 몇 잔 마시면 얼굴이 붉어진다. 이해해 달라"는 여기자의 말을 듣고 "나는 술을 마시면 얼굴뿐만 아니라 밑에 까지 붉어진다"고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다.

오 군수는 얼마 뒤 "화장실에 같이 가자 밑에도 붉은 지 보여주겠다"며 여기자의 손을 잡아 당겨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 군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여성단체 회원 B씨는 “기소의견 검찰송치는 당연하다. 그동안 철저한 수사로 여성의 권리를 위한 수사에 전념한 경찰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선거 공보물에 잘못된 경력을 기재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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