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회 김영자 의장을 비롯한 행정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박두기)는 6일 지평선 산단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장을 방문한 후 백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대책위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강복석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대책위 위원들은 지평선 산단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및 허가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면 청정지역인 김제의 농업은 황폐해지고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은 무너질 수 밖에 없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강복석 대책위원장은 "폐기물 사업체로 선정된 업체가 자본금 3,000만 원의 영세한 회사"라며 "폐기물사업 면허나 실적이 없는 회사가 어떻게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매매계약서 계약 특수 조건에 주민동의서를 받아주고 높이를 10m에서 50m로 변경해 준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대책위는 전라북도청이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 상고 포기와 관련 "업체를 봐주려고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도지사와 김제시장을 성토했다.
행정조사특위 박두기 위원장은 "주민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고, 김제시 의원 전체가 주민들과 같은 심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진정하신 내용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 결과 보고 하겠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행정조사특위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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