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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여성폄하 벽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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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여성폄하 벽화인가?

경남여성단체협의회 성명서..."수사당국,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하라"

경남여성단체협의회가 여성폄하 벽화와 뮤직비디오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 중고서점 외벽에 특정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했고 온라인에도 특정인을 조롱하는 뮤직비디오까지 올라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성명서는 경남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60개 회원단체 전국 500만 회원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여성비화 벽화 모습. ⓒ연합뉴스

이들은 "누군가 추측할 수 있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모욕적인 내용을 서울 한복판 길가에 그림과 글로 전시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 벽화는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것은 여성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여성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벽화를 내걸고 있는 것인가.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고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벽화를 바로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우리 헌법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단체들은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벽화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여 퍼뜨리는 당사자들은 즉시 철거하고 폐기하라. 수사당국은 이러한 인권침해가 범죄행위로 인정될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하라"고 성토했다.

또 "이러한 여성인권 유린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에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공표하라"며 "이러한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폄하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개탄스러운 행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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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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