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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 영상회담·대면회담 시스템 완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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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 영상회담·대면회담 시스템 완비할 것"

"북측에 영상회담 시스템 협의 제안…인도협력 물자 반출 승인 재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0일 "남북 간 영상회담, 안심 대면회담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남북 대화가 가능하도록 남북 간 대화 시스템을 조속히 완비해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 대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간에 소통 채널이 복구된 만큼 이제는 소통채널 확립과 관련한 우리의 구상을 북측과 협의하면서 언제라도 대화가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을 진행시켜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4차 남북 정상회담 검토설에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정부가 대면 회담을 최선에 두고 코로나19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화상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과 맞물려 주목된다. 영상회담과 안심 대면회담에 관한 이 장관의 언급은 남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시스템 점검 의사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어제 우리 측은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문제를 협의하자고 우리 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측에 제의했고, 북측은 우리의 제안을 담은 문건을 접수했다"면서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서 영상회담 체계도 조속히 갖추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7일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남북은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정례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장관은 "잠정 보류되었던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 협력 물자 반출 승인을 오늘부터 재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출 승인은 민간단체의 자율적 협조를 바탕으로 작년 9월 ‘서해상 우리 국민 사망 사건’ 이후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것을 10개월 만에 다시 재개하려는 것"이라면서 "인도 협력 민간단체 측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고, 북한의 상황 특히 보건, 영양 물품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앞으로도 인도주의 협력에 관련한 사항은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요건을 충족시키는 경우 지속적으로 승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 협력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개입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당국 간의 연락채널이 복구된 만큼, 이러한 동력이 남북 민간 교류협력 재개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이 과정에서 관련 민간단체 등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또 "남북 회담 개최 이전이라도 지금 개통된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 주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긴급한 사안의 정보 교환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면서 "호우·태풍 등의 기상정보, 공유하천 방류와 관련한 사전 통보 등 재해재난 관련 정보 교환 문제와 남북이 이미 합의한 바 있는 감염병 정보 교환 재개 등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부터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세상의 무슨 일이든, 0에서 1을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면서 "어렵게 남북 간에 연락채널이 재개되어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협력 토대가 마련된 만큼, 통일부는 다시는 남북 대화의 통로가 끊어지지 않고 온 겨레에게 복된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연락채널을 안정화하고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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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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