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이낙연, 전남지사 시절 '21개 공약 중 20개 이행' 주장 근거 밝혀라"

"2016년 공약 이행 평가 전국 꼴찌라는 진실 숨기는 셈"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있었던 민주당 대선 경선 첫 TV 토론에서) '공약 이행률이 낮다'는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2015년 공약 이행률을 보면 21개 중의 20개를 이행한 것으로 2016년에 평가가 됐다"고 답변했다"며 "(기사와 시민단체 보도자료 등)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21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했다"는 주장의 근거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의 '21개 과제, 76개 공약 중 완료된 것이 5개, '이행 후 계속 추진'이 15개'"라면서 "이낙연 후보, 과제 수를 공약 수로 살짝 바꿔 말한 것인가? 과제는 중장기적 의제로 공약과는 분명하게 구분됩니다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2016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자료대로라면 76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한 것이니 이행률이 26.3%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남도의 공약 이행 종합 평가 결과는 B등급으로 전국 꼴찌였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후보가 '21개 중 20개 공약을 지켰다'는 발언의 근거를 밝혀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오해가 풀린다. 밝히지 않으시거나 확인하지 못하신다면 부끄러운 나머지 진실을 숨기려 하신 셈이 된다"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