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산본병원 부설 인암뇌신경연구센터가 소변의 알파-씨누클레인 중합체 측정에 의한 파킨슨병 진단 정보의 수집방법 및 그 키트'로 특허를 취득했다.
알파-씨누클레인(α-synuclein)은 파킨슨병 환자의 사후 조직 검사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병리학적 증상으로 신경세포 내에서 발달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의 주요 구성 성분이다.
이 때문에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효율적인 진단 방법과 키트를 갖추는 것이 의학계의 오랜 과제였다.
지금까지는 환자의 혈액이나 뇌척수액, 타액에서 파킨슨병 원인 단백질인 알파-씨누클렌인을 측정하는 방법들이 제시돼 왔으며, 생체액을 추출하는 과정과 시료 채취의 한계가 있었다.
특히 알파-씨누클레인이 실질적인 파킨슨병 생체지표로서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됐으나, 파킨슨병 환자와 대조군 간의 알파-씨누클레인 양이 연구 결과마다 상이하게 도출돼 실용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인암뇌신경연구센터는 오랫동안 파킨슨병을 연구하면서 알파-씨누클레인 응집체 정량 측정이 환자의 소변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의학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에 최종 특허를 받은 '소변의 알파-씨누클레인 중합체 측정에 의한 파킨슨병 진단 정보의 수집방법과 그 키트'는 알파-씨누클레인 응집체의 정확한 정량 측정과 함께 파킨슨병의 진행 정도까지 용이하게 탐지할 수 있는 정성 측정(qualitative analysis)으로 파킨슨병 예방 시대까지 내다보게 했다.
또한, 인암뇌신경연구센터가 개발한 파킨슨병 진단 정보 수집방법은 효소결합면역침강분석법(ELISA)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알파-씨누클레인을 탐지하는 세 가지 포획항체와 한 개의 탐지항체를 조합해 발명한 분석법으로 기존에 단순히 알파-씨누클레인 응집체 정량 자체를 측정했던 방법에서 크게 진보한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인암뇌신경연구센터는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물질 특허에도 매진하고 있어 향후 파킨슨병 예방의 바로미터 역할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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