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로 주민들이 승강기에 갇히는 소동이 빚어졌다.
전날인 27일 오후 7시 22분께 익산시 영등동 동신아파트에서 변압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14개동에 전기 공급이 전면 중단되면서 각 동에서 운행하는 승강기 10대에 주민들이 갇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승강기에 갇혀 있던 주민들을 안심시킨 뒤 구조대원들을 10대의 승강기에 각각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당시 멈춰선 승강기들은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부터 7층에 이르기까지 많게는 1시간 가량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다 119구조대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날 10대의 승강기에서 구조된 주민은 모두 25명이다.
소방당국은 주민 구조에 30여 명의 대원들과 차량 10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동신아파트 정전사태는 2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이날 오후 10시께 현장에 출동한 한전 직원들에 의해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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