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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성공하려면 대입제도개편-교사수급 동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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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성공하려면 대입제도개편-교사수급 동반돼야"

전교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교사 의견조사 결과 발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고교학점제 관련 기자회견 ⓒ연합뉴스

대입제도 개편과 교사 수급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될 고교학점제가 오히려 도시와 농촌간 학력 격차를 더 크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2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의견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정부서울 청사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교조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재검토와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65.8%, 반대한다는 응답이 26.9%로 응답자의 92.7%가 현재 시험 시행되고 있는 고교학점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해 고교학점제 '준비학교' 라는 이름으로 시험 시행되고 있는 전북의 6~7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 의견 조사를 한 전교조 전북지부 숭욱진 지부장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고교학점제 주무교사와 심층적인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대입제도가 개편되지 않고 전면 시행될 경우 교육환경이 열악한 전북의 학교가 받게 될 파장은 더 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 지부장은 또 "실제 대입제도가 개편되지 않고 서열화된 상황에서 도농간 갖고 있는 지역사회 인프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학점제로 꾸릴 수 있는 강의 내용과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고 따라서 전북은 교육환경과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송욱진 지부장은 특히, "해당 교사들로부터 민감하게 들었던 부분이 교사들이 지금 담당하는 교과목 외에 다른 교과목을 떠 맡아야 하는 부담감"으로 "이런 것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큰 상황에서 교사 수급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된다면 교사들은 가르치기는 하겠지만 수업의 질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는 줄고, 과목은 늘어 나고 한명의 교사가 여러 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에서 교사 수급과 대입제도 개편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고교학점제로 원하는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939개 학교 담당자 가운데 548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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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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