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6% vs 윤석열 33%, 이낙연 42% vs 윤석열 34%

적합도 조사는 이재명 27%, 윤석열19%, 이낙연 14% 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및 여야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야권 선두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약세가 뚜렷해졌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매주 시행하는 '전국지표조사' 22일 발표치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27%, 윤석열 전 총장 19%,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4% 등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하락했고 이 전 대표는 변동이 없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사직한 직후 이 지사와 선두를 다투다 3월 4주·5주차 조사에서는 전체 1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직전 4주간은 이 지사에게 6~7%포인트 뒤진 상태였고 이번 조사(8%포인트)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4위부터는 홍준표 의원(4%), 최재형 전 감사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상 3%), 추미애 전 법무장관, 유승민 전 의원(이상 2%) 등이었다. 심상정 의원, 정세균 전 총리,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은 1%였다.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여당인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이낙연 두 주자 중 누가 나와도 윤 전 총장에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넘어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대 윤석열' 가상대결 결과는 이재명 46% 대 윤석열 33%였다. 직전 양자대결 조사인 7월 1주차에서는 이재명 43% 대 윤석열 33%여서 이번 대결에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낙연 대 윤석열' 대결에서는 이낙연 42% 대 윤석열 34%라는 결과가 나왔다. 7월 1주차 조사에서는 이낙연-윤석열 양측 모두 36%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는 이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잘한다' 46%, '잘못한다' 50%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정의당·국민의당 각 4%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사흘 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고 응답률은 31.5%였다. 표본추출 및 통계보정 기법, 설문지 문항 등 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