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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 펀드 공방 지속...박형준 "이러면 누가 투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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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 펀드 공방 지속...박형준 "이러면 누가 투자하나"

두 번째 시정질문서 여야 의원들 앞다퉈 질의, 펀드 구성 각자 별개 운영 입장 내놔

박형준 부산시정에 대한 두 번째 시의회 시정질문에서도 요즈마그룹 펀드 조성 관련 질의가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방어전을 펼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실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방이 벌어졌다.

22일 오전 부산시의회 제29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나선 노기섭 의원(민주당, 북구2)은 1조2000억 펀드 조성을 위한 부산시와 요즈마그룹 간의 업무협약과 실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시장에게 "언론, 시의회, 시민사회단체가 왜 얘기한다고 생각하나"라고 입장을 케물었다.

박 시장은 곧바로 "정치적으로 쟁점화된 것이다. 부산을 돕겠다고 나선 외국계 펀드나 기업들이 관련된 일을 했다고 해서 정치인을 공격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기업을 공격하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어떤 외국계 기업, 금융기관도 부산 투자를 꺼리게 될 것이다"고 답했다.

이에 발끈한 노 의원은 "근거 없이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며 "지금 오히려 시장께서 정치적 프레임을 시의회에 씌우는 것 같다. 요즈마그룹코리아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검증하는 취지인데 시의회를 무시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박 시장은 "요즈마그룹이 부산에 피해를 주거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을 따져볼 수 있다. 금융기관의 생명은 신뢰다. 신뢰를 손상시키면서까지 공격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 부산시와 요즈마그룹 업무협약식. ⓒ부산시.

노 의원은 이어서 부산시와 요즈마그룹의 업무협약 이전에 시장 캠프 당시 조직이었던 데우스밸리사업단과 요즈마그룹코리아 간의 업무협약 내용 공개, 요즈마그룹코리아의 BIFC 63층 입주 공정성, 업무협약에 있던 부산벤처스 구성에 측근 인사 참여 등에 대한 문제를 쏟아냈다.

노 의원은 "요즈마그룹은 현재 부산시와 거리두기를 하는 것 같다. 시장께서 선거 공약 때문에 얽매여서 짝사랑하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며 "부산 창업펀드를 위해 일을 한다면 시의회에서 밀어드린다. 잘못된 과정이 있다면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선거 캠프 때와 부산시 업무협약은 다른 것이며 부산벤처스와 관련해 "민간 차원에서 벤처스캐피탈을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며 "시 입장에서는 그런 캐피탈이 많아질수록 스타트업하는 분들에게 힘을 주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관련된 인사들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며 반박했다.

노 의원이 맹공을 쏟아낸 것과 달리 지난 21일 시정질문에 나선 김진홍 의원(국민의힘, 동구1)은 이와 반대로 요즈마그룹 펀드 관련 업무협약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면서 박 시장 비판에 대한 방어전을 펼쳤다.

김 의원이 일련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박 시장은 "1조2000억 펀드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의 업무협약이다. 그런데 요즈마그룹이나 코리아가 잘못된 행동을 해온 것처럼 왜곡해서 엄청난 피해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금융기관은 신뢰를 먹고 사는 조직이다. 거기에 부정적 영향을 줬을 때는 기업도 문제지만 그 기업이 속한 나라에도 피해를 주는 것이다"고 맹목적인 비판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정치적으로 논란이 됐기에 부산시가 요즈마와 직접적으로 펀드를 운영하는 것은 양측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서 각자 할 것이다. 1조2000억은 요즈마그룹과 관계없다"며 "가능하면 많이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요즈마그룹과는 부산시가 별개로 움직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와 요즈마그룹이 체결한 MOU 내용에 시 재정지원에 대한 언급도 없으며 단 1원의 세금도 투입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왜곡으로 시의 주요 정책이 비판을 받고 있는데 부산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민에게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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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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