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를 찾았던 민원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교도관 1명도 감염되면서 교도소 접견이 중단됐다.
21일 전북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 2547번 확진자인 A 씨가 지난 16일 전주교도소를 찾았고, 이 과정에서 교도관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교도관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결국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도관은 전북 2558번째로 분류됐다.
확진 교도관은 기저질환을 이유로 백신은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관 확진 소식에 전주교도소에는 비상이 걸렸다.
교도소 내부에서 근무시간을 대부분 보내는 교도관이 일부 수용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전주교도소에는 기결수와 미결수 등 약 1000여 명에 달하는 수용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교도관은 수용자와 직접 접촉하는 업무를 담당하지 않고 있지만, 동료 교도관들과의 접촉 여부에 따라 그 여파가 수용자들까지 번져 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교도소측과 협조 아래 교도소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주교도소는 오전부터 민원인의 수용자 접견과 변호사 접견을 전면 중단하고 교도소 민원실을 잠정 폐쇄했으며, 예정돼 있던 수용자들의 재판은 전주지방법원이 모두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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