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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의회 예결위 내홍 표면상 일단락...결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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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의회 예결위 내홍 표면상 일단락...결과는 글쎄?

의장단 해결책 마련하고 구성 마무리, 공정 절차냐에 대한 반발은 여전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분열됐던 더불어민주당이 최종 봉합책을 마련하면서 일단락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반발감이 남았다.

21일 오전 열린 제2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부산시의회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들은 제4기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을 두고 내부 갈등을 빚었다. 예결위원 선정에 책임이 있었던 원내대표단이 전원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어졌으나 사임 의사를 나타낸 4명 위원들의 반발이 지속된 바 있다.

신 의장까지 나서서 이들 위원에 대해 복귀할 것을 요구했으나 설득하지 못하면서 의장단 회의를 거쳐 결국 사임하는 위원 4명 자리에 각 상임위원회(기획재경위원회, 행정문화위원회, 복지안전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신 의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시국에 시의회가 내부 갈등으로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이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이번 일을 계기로 제8대 시의회, 다시 하나로 뭉쳐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정을 견인하는 힘 있는 의회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특위 위원 명단을 수정한 뒤 오는 23일 본회의를 통해 4기 예결위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상임위원장이 예결위원에 참여한 것을 두고는 제대로 된 예산 심사가 가능하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산시와 시교육청 예산은 각 상임위원장 주도로 예비심사를 거친 후 예결위에서 본심사를 진행하는 구조인데, 상임위원장이 예결위원으로 들어갈 경우 해당 상임위 예산을 검증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원내대표단이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긴 했으나 예결위원과 도시계획위원회 구성은 변한 게 없다며 공정하게 다시 위원 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시의회 의장단은 오는 23일 임시회 폐회 후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선거관리는 전 원내대표 4명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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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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