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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불청객 '적조' 울릉도 연안 대량 발생... "높은 일사량 및 급격한 수온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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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불청객 '적조' 울릉도 연안 대량 발생... "높은 일사량 및 급격한 수온 상승 탓"

무해성 적조로 수산생물에는 영향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경북 울릉군은 사동항과 남양항을 중심으로 무해성 적조인 '녹티루카 신틸라스(Noctiluca scintillans)'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봄~가을 연안을 중심으로 대량 번식하는 이 적조는 '야광충'이라고 불리는 1mm 정도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부영양화 수역의 높은 일사량 및 급격한 수온 상승에 따라 발생하며 어패류 등 수산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일 경북 울릉군 서면 통구미항에 적조가 발생해 토마토쥬스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울릉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적조 시료 분석 결과 '무해성 적조'로 판정된 이번 적조는 길이는 다른 적조생물에 비해 크고 세포벽은 2개층의 젤라틴 물질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적조 발생 시 토마토쥬스 색깔을 나타내고 쇠퇴기에는 황갈색이나 백색으로 변한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높은 일사량 등으로 플랑크톤 번성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되면서 적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역 어촌계 등 어업인 단체에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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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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