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사동항과 남양항을 중심으로 무해성 적조인 '녹티루카 신틸라스(Noctiluca scintillans)'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년 봄~가을 연안을 중심으로 대량 번식하는 이 적조는 '야광충'이라고 불리는 1mm 정도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부영양화 수역의 높은 일사량 및 급격한 수온 상승에 따라 발생하며 어패류 등 수산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적조 시료 분석 결과 '무해성 적조'로 판정된 이번 적조는 길이는 다른 적조생물에 비해 크고 세포벽은 2개층의 젤라틴 물질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적조 발생 시 토마토쥬스 색깔을 나타내고 쇠퇴기에는 황갈색이나 백색으로 변한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근 높은 일사량 등으로 플랑크톤 번성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되면서 적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역 어촌계 등 어업인 단체에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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