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온 상승과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국내 연안에 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20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 해역에서도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2종이 주로 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7~9월경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길이 2미터, 무게 200킬로그램 정도로 자라 독성이 매우 강하다.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경남 일원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이달 하순께 주의보 발령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거제시는 해파리 대량 출현에 따른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파리 구제 선박 17척과 임차계약을 체결해 어장이 밀집된 거제만 일원에서 해파리 구제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해파리 출현지역에 구제 선박이 투입돼 해상을 이동하며 그물망으로 해파리를 포획하고 있다.
신상옥 바다자원과장은 “어장환경 조성과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그동안 둔덕만~가배만~와현만 일원에 대해 해양관리공단에 위탁해 해파리 폴립(어린해파리)제거 사업을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했다. 시는 또 어업인의 경영 안정과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파리 수매사업도 추진한다.
거제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해파리 개체가 늘어나고 있어 해파리 출현 우심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어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작업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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