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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앞두고 민주당·국민의힘 부산 조직 재정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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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앞두고 민주당·국민의힘 부산 조직 재정비 '고심'

현직 구청장이 대행 맡거나...후보자 몰린 지역구서 볼멘소리도 나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지역구 조직 관리 방안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지역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구청장이 공석인 지역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여론이 유리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몰린 지역구에서부터 경쟁이 과열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정기감사 실시한 민주당...일부 지역위원회 조직 흔들

지난 1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6월 말 1주일 동안 부산의 원외 지역위원장이 맡고 있는 지역구에 대한 정기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 첫 조직 관리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부산의 경우 현직이 있는 3곳(북강서갑·사하갑·남구을)을 제외한 15곳이 대상이었다.

결과는 비공개지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역별로 감사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감사 결과에 따라서 지역위원장 변경 등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진행될 조강특위에 반영될 경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선거 중립을 지켜야하는 현직 구청장이 5곳이나 지역위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기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직을 맡을 새로운 적임자을 찾아야 하지만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좋은 카드'로 꼽히지만 그 외에는 당장 변화를 주려고 해도 대체자가 없다는 후문도 나오고 있다.

일단 당원 배가 운동을 전개하면서 조직 안정화를 노려보고 있지만 일부 지역위원회에서는 핵심 조직인 "상무위원회가 흔들리고 있다"는 말이 서슴지 않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중앙당 차원의 조강특위는 구성돼 있긴 하지만 대선 후보자 경선이 끝나야 공식적으로 움직이지 않겠는가"라며 "올해 연말이 되면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위해서라도 검증이 전국적으로 시작될 것이다"고 전했다.

▲ 국민의힘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몰려드는 지방선거 후보자에 고심...백종헌 시당위원장 체제에 관심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조강특위가 우선 전국 '사고지구' 격인 11곳에 대한 새로운 당협위원장 선출을 실시하고 있으나 부산에 대한 활동 계획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은 지역구 18석 중 14석을 차지하고 있고 탈당한 무소속 전봉민 의원도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은 불과 3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대선 후보자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원외 당협위원장이 있는 지역구에 대한 조강특위 활동을 진행하기에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대선과는 별개로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이 몰린 지역구에서는 조금씩 잡음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실제로 "당협위원장이 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당협위원회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가 공약했던 '공직후보자자격시험 TF 구성(안)'이 시행될 경우 그동안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에 큰 영향을 미쳤던 당협위원장 역할이 줄어들 수 있고 개별 후보자들의 능력이 더욱 중요시될 수 있다는 분위기도 한몫을 하고 있다.

다만 이달 중 신임 부산시당위원장에 단독 응모한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구) 체제가 시작되면 새로운 조직 관리 방안 제시와 대선 준비 과정에 돌입하면 분위기가 전환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직이 와해된 곳이 아님에도 당협위원장 교체는 지역을 둘로 쪼개는 상황을 놓을 수 있다"며 "대선을 위해 당 전체가 올인해야 할 판인데 굳이 싸움을 붙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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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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