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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석열, 5·18 묘비 손 치우고 엎드려 사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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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석열, 5·18 묘비 손 치우고 엎드려 사죄하시라"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반드시 끌어내리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乙)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신성한 묘비에서 더러운 손을 치우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윤석열 후보는 우선 '엎드려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감히 묘비를 더럽히는 게 아니라 엎드려 목놓아 울면서 반성해야 했다. 최소한 광주를 가려면 31년 만에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가 사과한 문무일 전 총장의 태도 정도는 배웠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악어의 눈물이 따로 없다는 뜻이다.

▲김두관 경남 양산乙 국회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김 의원은 "마치 자신은 광주의 아픔에 한 점 부끄럼이 없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 것은 뻔뻔한 악어의 눈물을 앞세워 광주의 정신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무엇보다 광주정신을 폭도라 규정해온 사람들이 남아 있는 정당과 거래의 손을 내밀고 있는 당사자이다"고 한 김 의원은 "정치언론을 등에 업고 검찰개혁에 정면으로 저항하면서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사람이 할 태도는 도저히 아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저는 윤석열 총장 탄핵을 주장했다"고 하면서 "아쉽게도 당내에서 다수 여론을 모으지 못해 실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적 탄핵은 실패했지만 정치적 탄핵은 김두관이 책임지겠다.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반드시 끌어내리겠다. 김두관은 지지부진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앞당기는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검찰과 언론의 연합군이 감히 국가권력을 넘보는 일을 김두관은 좌시하지 않겠다. 이는 역사가 거꾸로 가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사법 쿠데타에 민주주의를 상납한 브라질로 만들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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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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