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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학교라고?!"…상식 뒤엎은 '사천용남고' 설계 공모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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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학교라고?!"…상식 뒤엎은 '사천용남고' 설계 공모전 당선

박기우 원광대 건축학과 교수 ‘Floating School - 떠다니는 학교’ 제안 

ⓒ원광대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박기우 교수가 경남교육청이 주관하는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 첫 모델로 진행 중인 사천 용남고등학교 설계제안공모에 ‘Floating School-떠다니는 학교’를 제안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박기우 교수는 기존 학교건축을 완전히 뒤집어 끌어낸 새로운 아이디어로 교실을 모두 공중에 띄워 펼쳐 교육 공간을 수직상하체계가 아닌 수평체계로 만들어 학년, 나이 구별 없는 공간으로 만들고, 그 아래 공간에서 전체 교실을 3차원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홈베이스 역할을 수행할 오픈형 대형 도서관을 계획했다.

특히 폭포처럼 쏟아지는 연속적인 테라스형 실내와 실외교실, 이를 덮고 있는 친환경 공중정원과 함께 고교학점제에 따른 홈베이스 역할을 담당할 오픈형 도서관의 입체적이고 유기적인 공중 교실들과 3차원적 연결을 통해 다양한 학습과 융합적 경험이 가능한 유연한 공간 및 창의융합공간과 소규모 공간 조성을 시도했다.

또한, 시대·사회적 변화 및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대한 공간의 가변성을 주었으며, 저탄소 제로 에너지 학교, 학습 휴식이 함께하는 건강한 생태학교, 환경생태교육의 장으로 제공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계절 및 외기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적은 에너지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냉난방 등에 원격 통합제어 체계를 구축해 관리업무 부담 완화 및 효율적 관리를 통해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박기우 교수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학교시설을 지역과 공유하고, 학부모나 마을 공동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호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해 학교 시설을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소규모 강당시설, 메이커 공간, 마을 커뮤니티 공간, 컴퓨터실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여 지역에 개방이 용이하도록 공간설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라북도 교육청 총괄 건축가로 활동하는 박기우 교수는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목표와 방향 설립 등 사업추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한민국 Best 건축전30 작품상 등 많은 작품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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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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