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출신 최초의 프로바둑기사가 탄생했다. 지금까지 순천출신 바둑프로기사가 없었으나 임진욱(21세) 군의 프로입단으로 순천시 바둑계에 경사를 맞게 됐다.
임진욱 군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8회 일반입단대회에서 다섯장의 프로입단티켓을 놓고 153명과 치열한 경쟁 끝에 프로입단에 성공했다.
임 군은 8세부터 바둑에 입문해 순천이수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로 전학한 뒤 충암바둑도장에서 실력을 키운 수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입단에 성공한 허영락, 임상규, 김현빈, 이의현, 임진욱군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91명(남 317명, 여 7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순천시는 프로바둑기사를 다수 배출해 온 국내유일 바둑특성화 학교인 한국바둑 중·고등학교가 있고 올해 순천만국가정원팀을 창단해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등 바둑 메카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순천바둑고 출신 오유진 7단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치러질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 최정 9단, 김채영 6단, 조승안 3단과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임진욱 프로기사가 세계적인 기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순천에서 프로바둑기사가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바둑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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