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익산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줄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명의 최초 확진자로부터 확산된 감염이 20명을 넘어섰다.
15일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전주에서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 2495~2497번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전북 2496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전북 2434번(전북 2431번 접촉·2431번은 여수 확진자 접촉)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495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나타나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2497번 확진자는 자가격리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지난 11일 양성이 나온 2434번 확진자는 여수 233번을 만난 뒤 감염된 후 닷새 간 총 9명에게 코로나를 감염시킨 셈이 돼 버렸다.
전주에 전북 2434번 확진자가 있다면, 익산에는 식물농장에서 일한 외국인노동자 확진자인 2436번 확진자를 꼽을 수 있다.
2436번 확진자가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나흘에 걸쳐 모두 동료 외국인노동자 12명에게 집단감염의 원인이 돼 버린 당사자다.
15일 오후 8시 현재까지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추가 확산 여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전파가 다시 이뤄지게 될 지 보건당국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국 전주 거주자와 익산의 외국인노동자 2명이 접촉한 21명의 사람들마다 n차감염식으로 이어지고 있는가하면 자가격리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이들도 있다. 21명의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로 우선 분류된 두 명을 제외한 인원이다.
하지만 두 명을 확진자 그룹에 포함시킬 경우에는 총 23명(전주 10명, 익산 1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익산 왕궁의 한 식물농장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집단감염에 이어 정읍과 남원에서는 변이바이러스마저 검출되고 있어 지역 내 감염확산이 다시금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수도권과 지역의 유행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방역수칙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497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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