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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예결위 구성 두고 갈등 빚은 민주당, 내부 분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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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예결위 구성 두고 갈등 빚은 민주당, 내부 분열 가속화

내부 갈등 조장보다 전체 의원 의견 청취 필요성 대두...15일 우선 의장단 소집

제8대 부산시의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임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들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산시의회 의장 역할론과 민주당 원내대표 사퇴론까지 거론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당 내부 화합을 위해서라도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부산시의회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15일 부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신상해 의장이 의장단을 소집해 최근 발생한 예결위원회 갈등 구도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12일 4기 예결위원장 선임을 두고 4명의 위원이 "민주적이지 않은 특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이었다"며 사임계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전체 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라고 주장하면서 시의회 민주당 원대대표단 7명 중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 것부터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시의회 조철호 민주당 원내대표와 신상해 의장까지 나서서 개별적으로 사임계를 제출한 위원들을 설득에 나섰지만 각자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갈등의 내부에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 예산을 총괄할 수 있는 예결위원장 자리를 두고 '자리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원내대표 사퇴론까지 거론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결국 신 의장은 개별 접촉보다는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의장단 소집까지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예결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경우 같은 민주당 내부 싸움으로 갈등이 조장되는 것보다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예결위원장 선임 문제 제기보다 절차나 관례를 지켰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해왔던 예결위원 선정 절차가 문제가 있었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 부산의 민심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당 소속 의원들 간의 분쟁은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예결위원 전체 교체를 통해서라도 의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의장은 "의장단 회의를 통해 의원총회까지 필요하다면 진행해서 분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원대대표도 "더 이상 큰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해결책을 찾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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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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