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지사는 43.9%, 윤 전 총장은 36%로의 지지율로, 격차는 7.9%포인트(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한길리서치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에는 윤 전 총장 40.2%, 이 지사 37.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으며, 6월에는 윤 전 총장 45.8%, 이 지사 34.5%로 윤 총장이 10% 포인트 넘게 크게 앞섰다.
이에 한길리서치는 민주당의 예비경선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연령별로 △18~29세 이재명 40.0% vs 윤석열 28.7% △30대 이재명 48.4% vs 윤석열 28.1% △40대 이재명 55.3% vs 윤석열 27.1% △50대 이재명 53.1% vs 윤석열 35.4%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이 지사 30.2%, 윤 전 총장 50.9%였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는 호남권(이재명 60.3% vs 윤석열 13.0%)과 인천·경기(47.6% vs 32.4%)에서,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이재명 29.5% vs 윤석열 46.6%)과 충청권(35.6% vs 42.8%)에서 각각 우세했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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