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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정책硏, 일제 잔재 현황보고서 '…알고 있나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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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정책硏, 일제 잔재 현황보고서 '…알고 있나요?' 발간

ⓒ전북교육정책연구소

학교 안 일제 잔재, 교육과 활용방안 공론화 필요

현장 교사 88%, 일제 잔재 청산 찬성

청산과 교육활동 행·재정적 지원 필요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전북도내 초.중.고 전체 학교인 761개교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현황보고서를 발간해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올 초부터 6월까지 도내 초.중,고에 근무하는 교사 6명을 비롯해 정책연구소 파견교사 2명, 담당 연 구사 등 9명이 T/F를 꾸려 6개월간 진행해 펴낸 보고서로 학교 안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에 대해 광범위하고 구체적으로 현황조사를 펼쳤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보고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도내 유,초,중,고 교직원과 전문직 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안 일제 잔재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8%인 282명이 일제 잔재 청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일제 잔재 청산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통제와 감시가 주목적인 일제식 학교문화가 학교의 자율성을 통제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일제 잔재인 줄 모르고 사용했던 익숙함을 청산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2%인 40명은 일제 잔재라도 적당한 통제와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며, 오랫동안 사용해 익숙하고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 됐기 때문에 청산에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학교 안 일제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응답자 가운데 148명은 '일제 잔재인 줄 몰라서'라고 답했으며, 88명은 '너무 익숙하고 편해서 바꿀 필요를 못 느껴서'라고 답했으며, 78명은 '오랫동안 자리잡아 오면서 우리 문화라고 볼 수 있어서'와 '학교 안 통제와 관리, 질서유지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교육정책연구소는 결론에서 "학교 안 일제 잔재에 대한 '교육과 활용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며 시대 흐름에 맞는 '학교상징'에 대한 의미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를 위해 일제 잔재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일선학교가 청산과 교육활동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며, 아직 파악하지 못한 일제 잔재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현황파악과 교육적 활용을 위한 지침제공과 자문단의 현장 지원도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북 761개 초중고 학교 가운데 25개 학교의 교가에서 일제 군국주의 동원 체제에서 사용하던 비교육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교를 상징하는 교표는 166개교가 욱일문과 일장기,국화문, 벚꽃 문양 등 일제 강점기 군사마크와 일본 황실에서 사용하는 마크와 훈장 모양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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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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