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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부산시의회 마지막 예결위원장 자리 두고 민주당 내부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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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부산시의회 마지막 예결위원장 자리 두고 민주당 내부 분열

내년 선거 대비해 예산안 총괄에 욕심...시장 보궐선거 참패 잊은 듯

제8대 부산시의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내부 분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의회는 지난 9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에서 예결위원 13명을 선임했다.

▲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프레시안(박호경)

선임된 예결위원들은 곧바로 예결위원장 선출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부 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았고 선출 기일을 늦추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예결위원 13명 중 민주당 소속 위원은 11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위원은 단 2명에 불과하기에 민주당 내부 결정에 따라 위원장이 선출되는 구조이지만 후보자가 2명이 되면서 지지 위원들이 나뉘고 만 것이다.

관계자들을 말을 종합하면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6대 5'으로 나뉘어 국민의힘 2명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당론으로 결정한 사안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예결위원장 후보자 정리가 민주당 내부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투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 위원 6명이 예결위원장 선출에 참여했으나 과반수인 7명이 참여하지 않으면 절차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6명의 위원들은 다른 1명의 위원에게 기권표라도 제시해달라고 설득하면서 이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정족수 7명을 채워 김민정 시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당장 이번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를 쏟아내고 있는 위원들의 경우 민주당 당론으로 결정하기 이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체 위원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결위원장 선출에 참여했던 위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전에 공지는 충분히 했었고 민주당 내에서 먼저 위원장을 선출해 안건을 상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지만 문제를 제기한 위원들이 일방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반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 내부에서부터 예결위원장 선출에 분열이 발생한 것은 결국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 예산을 총괄하는 예결위원장을 맡아야만 시정 견제로 존재감 부각과 함께 자신들의 지역구 사업에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 간에 화합은 못 할 망정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에서부터 내부 분열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은 상황이다.

조철호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각자의 주장에 대해서 무시할 수는 없지만 예결위원이 구성되어서 위원장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절차대로 진행했기에 문제는 없다. 개별적으로 의견을 청취하고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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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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