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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11Brix 극조생 명품감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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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11Brix 극조생 명품감귤 만든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지난해부터 극조생 감귤 품종갱신 사업인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는 기존 극조생 감귤 평균 당도인 9Brix 보다 약 2Brix 가 높은 11Brix를 유지해 소비자들로부터 감귤이미지 개선과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극조생 유라조생 유라실생(=제주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기술센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제주도내 일반 조생 감귤 재배면적은 약 15000ha로 이중 극조생 감귤 재배면적은 1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품질보다 생산량 위주의 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낮은 당도와 부패과 발생 등으로 감귤 출하 초기 이미지를 크게 하락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재배되는 극조생 품종은 1970년대 식재된 '암기' '산천3호' 등이다. 이들 품종은 그동안 10월 출하되는 국내대표 과일로 인식돼 높은 가격을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생산 면적이 늘고 당도 등 품질이 타 과일에 밀리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노지감귤 출하 시기가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5개월 동안 이어져 초기에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 품질은 소비자들의 재구매 의욕 상승과 가격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주산단지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러한 품질이 낮은 극조생 감귤을 품질이 우수한 ‘유라조생’ 또는 ‘유라실생’으로 갱신하는 사업이다.

도내 극조생 감귤 농가들은 대부분 품종갱신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육묘기간이 오래 걸려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묘목을 화분에 심고 시설하우스 내에서 큰 묘목으로 키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육묘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또한 품종 갱신을 농가를 대상으로 육묘 대금과 기존 품종의 절단 파쇄 배수로 정비 사업에 대해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57개 농가에 2만 2500개의 묘목을 공급해 13.7ha에 식재했다. 아울러 2년 차인 올해에는 42개 농가에 보급할 2만 2000개(13.2ha 분)의 묘목을 시설하우스 내에서 육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2만 5000개의 묘목을 공급하고 추후 극조생 명품감귤원 40ha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제주지역 제주 애월 하귀 함덕 조천 등 5개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참여 농가 조직화와 계통출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송상철 기술보급팀장은 “제주지역에서 감귤산업이 오랜 기간 이어오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어 왔다”며 “극조생 감귤 품종갱신은 제주 감귤을 수량에서 맛으로 바꾸는 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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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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