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큰 변동 없이 30% 후반대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주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 부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고, 부정 평가는 1%p(포인트) 줄었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코로나19 대처로, 응답률은 지난주보다 2%p 오른 29%였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부동산 정책으로, 응답률은 6%p 오른 3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31%였다. 국민의힘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으며,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한 것은 지난 2016년 10월 둘째 주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뒤이어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5%다.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25%, 국민의당 19%, 열린민주당 18%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국민의힘이 49%, 민주당 57%다.
지난 4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호감이 4%p 오르고 비호감 응답이 4%p 줄었다. 호감/비호감 격차는 11%p다. 민주당은 호감 응답이 3%p가 늘었고 비호감 응답은 3%p 줄었다. 호감/비호감 격차는 24%p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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