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자신이 기르던 소에 들이받혀 목숨을 잃은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낮 12시 47분께 전북 군산시 대야면에 있는 A모(70·여) 씨의 축사에서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가 발견했다.
A 씨의 아들은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왔지만, 어머니가 계속 보이지 않자 축사를 살피던 중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어머니를 발견한 후 곧바로 경찰 등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에 의해 최초 발견된 A 씨는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축사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발견 전날인 지난 5일 축사에서 갑자기 달려든 소에 머리 등을 다쳐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숨진 축사에 사육중인 한우 20여 마리는 발정기에 접어든 시기로 평소보다 매우 예민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축사에 CCTV가 설치돼 있어 A 씨의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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