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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갈매기 특식 새우깡 한봉지 배달료 104만원 주겠다"...퀵서비스 업체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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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갈매기 특식 새우깡 한봉지 배달료 104만원 주겠다"...퀵서비스 업체 혼란

도착 배송지 제한 없는 점 악용한 누군가 장난으로 확인...

서울시 강남 역삼동에서 독도까지 새우깡 한봉지를 배송해주면 배달료 104만원을 주겠다는 주문이 들어와 지난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한 퀵서비스 업체를 혼란에 빠트렸다.

업체에 따르면 이날 주문은 물품 정보란에 ‘갈매기 특식으로 줄 새우깡 한봉지’라며 픽업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1동’, 도착지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 작은가제 바위’라고 적혀있었다. 강남에서 독도까지 무려 427.8㎞의 거리를 약 8시간 안에 배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배달이 이루어질 경우 픽커에게 전달되는 배송 수익은 104만 3280원으로 상상을 초월했다.

▲최근 한 배달업체에 강남에서 독도까지 새우깡 한봉지를 배달해 달라는 주문이 들어와 있다. ⓒ카카오퀵 캡쳐

그러나 이같은 황당한 주문은 도착 배송지에 제한이 없는 점을 악용한 누군가의 장난으로 확인돼 실제 배송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이와 유사한 장난이 계속될 시 이를 제재할 장치가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픽커들은 커뮤니티에 해당 주문을 공유하며 "진짜 100만원 주면 간다", "독도면 배를 타야하는데 배가 뜨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 "울릉도 주민에게 새우깡 한봉지 갖고 어선타고 독도까지 갖다 주라고 50만원에 하청주면 되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달업체 관계자는 “기사님이 주문을 수락할 때부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해당 사례와 같은 오더가 실제로 발생하거나, 허위 오더로 기사님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례처럼 비상식적인 장난이 계속될 경우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업체측은 “현재 베타 서비스 운영 기간으로, 다양한 주문 케이스와 예외 상황들을 모니터링하며 관련 정책을 보완해나가고 있다”라며 “약관을 기반으로 향후 필요하다면 ‘비정상적 주문’ 또는 ‘허위주문’에 대한 별도 대응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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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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