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경찰대 5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약진하고 있다.
신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된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할 당시 최원석 총경이 경무관으로 승진한데 이어 최홍범 군산경찰서장이 총경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경찰대 5기 출신이라는 점이다.
경찰 고위직 라인을 형성한 동기그룹에서 진 신임 경찰청 차장의 승진시계가 먼저 움직이면서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도 세간의 관심이 벌써부터 모아지고 있다.
진 신임 경찰청 차장은 전북경찰청에서 10년 만에 역대 세 번째, 전북 출신으로는 역대 일곱 번째로 치안정감 자리에 오른 인물로 기록됐다.
전주 출신인 진 신임 차장은 정읍경찰서장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협의조정팀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기획조정관신 새경찰추진단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전주완산경찰서장을 지내다 올해 초 경찰청 경무담당관실(국무조정실)로 자리를 옮긴 최원석 경무관의 치안감 승진도 그리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북 경찰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최원석 경무관은 전북경찰에서 당시 3년 만에 탄생한 '경찰의 별' 경무관이었다.
그는 전주완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전북경찰청 정보2계장, 홍보계장을 거쳐 지난 2012년 6월 총경으로 승진한 뒤 전북경찰청 경비교통과장과 여성청소년과장, 생활안전과장, 정보과장을 비롯해 진안경찰서장, 완주경찰서장, 군산경찰서장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그 능력과 자질을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치안정감과 경무관에 이어 경찰대 5기 출신의 최홍범 군산경찰서장도 진 차장과 최 경무관의 발자국을 이어나갈지 관심사다.
최 서장은 전주 신흥고를 졸업한 후 경찰에 입문해 전북청 제1기동대장과 진안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전북청 기획예산계장 등을 거쳐 홍보담당관을 지내면서 경찰 내부에서 실력을 다져왔다.
한편 경찰대 5기 출신의 약진에 견줄 수 있는 전북 출신 인사들로는 올해 초 경무관에 오른 김주원 전주완산경찰서장과 박헌수 전남청 공공안전부장으로 각각 간부후보생 40기와 44기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