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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청년상인,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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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청년상인,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다

ⓒ김제시

전북 김제시 전통시장은 과거 김제시의 중심상권으로 이름난 곳이었으나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인해 옛 명성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침체되고 있다.

그간 전통시장 정책은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육성 측면보다는 보호와 지원에 치중했고, 고령화된 상권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 추진력이 고갈되어 고객들의 외면과 활력 제고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김제시는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으로 2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객신뢰, 결제편의, 위생 청결 개선, 안전 화재관리, 상인조직 강화 등 전통시장 5대 혁신 과제 개선을 성공적으로 수행,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박준배 시장은 민선 7기‘청년이 김제시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전통시장 전체로의 변화와 성장동력의 확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몰 조성 활성화사업으로 13억원을 확보했다.

청년 일자리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김제시 청년몰에 대해 알아봤다.

▲ 청년몰 조성

김제전통시장 청년몰의 시작은 지난 2018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준배 시장은 고령화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화된 사업아이템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전통시장에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청년상인들의 집합 쇼핑몰 청년몰 입점을 구상했다.

그리고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청년몰 조성사업에 공모로 선정돼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 사업은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초기비용 지원과 교육・맞춤형 멘토링 등을 지원해 청년 인재 발굴과 지역의 상생 가치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김제시

▲ 청년몰 아리樂 개장

김제를 배경으로 한 소설 ‘아리랑’과 즐길 ‘樂’의 합성어로 방문하는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남길 바라는 청년상인들의 마음과 고뇌가 녹아있는 청년몰 아리樂은 마침내 2021년 1월 18일, 문을 열었다.

김제시 보건소 1층 일부공간에 전통과 젊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돼 떡케이크, 퓨전 떡, 초밥, 덮밥, 텐동, 향어회, 육전, 냉면, 커피 등 요식업(9개) 점포가 운영 중으로 시작부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시작한 청년상인들은 연령층이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자신들의 판매상품을 보완하고 새로운 메뉴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청년몰에서 떡집을 운영하며 식사대용, 디저트로 돼지바떡, 바나나떡을 판매하는 최정식 대표도 그들 중 하나이다.

▲ 청년몰 활성화

청년몰 아리락이 김제시의 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방문자 확보와 재방문 유도, 수익성 확보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한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주변 상권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이에 김제시는 청년상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총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2021년 청년몰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마케팅 지원으로 키오스크를 설치해 젊은 고객부터 노년층까지 쉽게 주문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점포경영 컨설팅을 통해 점포운영, 노하우 전수, 세무, 진열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의 지도로 자생력을 강화해 전통시장의 청년 상인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홍보 이벤트 지원사업으로 라디오 공개방송, 활성화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에 부족한 유동인구를 확보하고 △알림체계 개선사업으로 고객이 청년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청년몰 안내간판, 디자인 환경조성 등 청년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행한다.

아울러 김제전통시장과 청년몰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자 올해부터 2년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8억 8,000만,원을 지원해 먹거리 광장(夜)시장 조성과 함께 지역축제 및 역사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의 유입확대,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몰 활성화 사업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상호 융합되어 청년몰과 전통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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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전북취재본부 유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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