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차 백신 접종한 70대 사망... 연관성 조사중

6월 9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30일 2차 접종 완료... 5일 사망

지난 5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예방 2차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사망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A 씨는 기저질환을 앓던 70대로 지난 6월 9일 서귀포시 예방접종 센터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맞은 후 30일 2차 접종을 완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 백신.ⓒ(=연합뉴스)

A 씨는 2차 접종을 맞은 지 5일째인 지난 5일 오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서귀포의료원에 이송된 뒤 숨진 것으로 신고됐다. 백신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접종 이후 제주지역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공식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된다.

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이상반응 신고 접수는 총 997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757건, 화이자 179건, 얀센 72건, 모더나 2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8건(아나필락시스 의심 1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의심사례 1건, 중증 의심 7건, 사망 9건)이다.

한편 지난 5일 제주지역에서는 총 1294명(1차 662명 / 완료 632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

6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총 19만 8576명, 접종 완료자는 6만 8837명이다.

지난해 12월 말 외국인을 포함한 제주도민 인구 수 69만 7578명 대비 1차 접종률은 28.5% 완료자는 9.9%이다. 이는 제주도민 전체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자는 29.4% 완료자는 10.2%를 차지하는 수치로 접종 대상 대비 1차 접종자는 34.5% 완료자는 12%를 보였다. 또한 제주지역 접종 목표 대비 49.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17.1%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