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선 수주 7년 만에 최고 … 韓 독주 지속

6月 수주 ...韓 182만CGT(44%), 中 157만CGT(38%) 순

올 상반기 우리나라 조선수주는 전년 동기 135만CGT 대비 약 7배 증가한 1047만CGT를 수주해 1059만CGT를 수주한 중국과의 격차를 12만CGT로 좁혔다.

12만CGT는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정도에 해당해 하반기에는 추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6월 전 세계 선박 수주는 415만CGT(131척)로 이 중 한국이 182만CGT(40척, 44%)를 수주했다. 2014년 이후 7년 만의 실적이다.

지난 달에 이어 1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 157만CGT(63척, 38%), 일본 30만CGT(14척, 7%) 순이다.

한국은 상반기 발주된 LNG운반선(14만 세제곱미터 이상) 16척 전량, 유조선 51척 중 42척(82%), LPG운반선 72척 중 52척(72%), 컨테이너선(12,000TEU급 이상) 148척 중 81척(55%)을 수주했다.

선가지수도 138.5포인트를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대형 LNG선(14만 세제곱미터 이상), 초대형 유조선(VLCC) 등 대형선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세계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5월 말 대비 173만CGT(2%↑) 증가한 8091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041만CGT(38%)에 이어 한국 2673만CGT(33%), 일본 866만CGT(11%) 순이다.

전달 대비 한국(116만CGT, 5%↑), 중국(36만CGT, 1%↑)은 증가했고 일본(△8만CGT, 1%↓)은 소폭 감소했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8.5포인트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17년 3월 최저점 121.4포인트 대비 4년간 14% 상승한 것이지만 호황기 고점 191.5포인트와 비교해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